한신평 "두산그룹 신용도 관건은 구조조정·유동성"

입력 2016-03-11 15:20  

한국신용평가는 11일 두산그룹의 올해 신용도가계열사 구조조정과 유동성 위험 대응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두산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결정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차례의심층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용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구조조정 효과의 발현 여부와 유동성 위험에 대한 대응력"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엔진[082740] 등의 1분기 실적이 구조조정 성패의 바로미터"라고 지목했다.

이어 유동성 위험과 관련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과 두산밥캣 상장, 두산건설[011160]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매각을 주목하고 있다"고설명했다.

한신평은 "특히 두산건설의 유동성 위험이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두산건설에 예상을 넘어서는 지원이 이뤄질 경우 두산[000150]은 물론 두산중공업[034020] 신용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에 대해서는 재무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한 뒤 "매각 후 건설기계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사업위험 분산 효과가 약화되고 사업 안정성과 수익 창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현재 두산과 두산중공업에 'A(부정적)', 두산엔진에 'BBB+(안정적)',두산인프라코어에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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