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은행·증권주, ISA 출시에 동반 오름세

입력 2016-03-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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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증권주들이 14일 증시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 성장 기대감에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날보다 4.22%오른 2만3천450원을 나타냈다.

KB금융지주[105560] 2.79%, 신한지주[055550] 2.21%, 기업은행[024110] 1.61%,우리은행[000030] 1.17%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사 중에선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비교적 큰 폭인 4.88% 상승했다.

키움증권[039490]과 한국금융지주[071050], 유진투자증권[001200], SK증권[001510]도 2%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03762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동부증권[016610], 유안타증권[003470],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등 다른 증권사들은1∼2% 상승하고 있다.

14개 은행과 19개 증권사는 이날 일제히 ISA를 출시하고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ISA는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민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LIG투자증권은 은행과 증권사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판매 개시로 자산관리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과 수수료 부담을 고려할 때초기 국내 ISA 시장은 일임형보다 신탁형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마케팅 경쟁 심화와 낮은 수수료로 은행과 증권사 수수료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ISA를 먼저 도입한 호주와 영국 등 다른 국가처럼 국내에서도 운영기간 연장과 가입조건·납입한도 완화, 편입상품과 세제혜택 확대 등 제도 보완이뒤따를 것"이라며 "은행과 증권은 장기적으로 자산관리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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