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선물환거래 228억원 손실"(종합)

입력 2016-03-15 18:01  

<<회사 관계자 코멘트와 지난해 실적 공시내용을 추가합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비에이치아이[083650]는 15일 "환율변동 위험을 회피할 목적으로 금융기관과 선물환 계약을 체결했다가 기말시점 환율에 따라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손실발생 금액은 228억4천만원이다. 이는 2014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15.9%에 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매도 시점보다 연말 기준 환율이 많이 오르다보니 평가 손실이난 것"이라며 "회계상 손실로 평가되지만 사업적 측면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설명했다.

그는 "계약 시점과 수금 시점이 2∼3년 차이가 나는 수출 기업 입장에선 환율변동 위험을 안고 갈 수 없다"면서 "환율이 떨어진 경우에는 기대 이상의 이익이 장부에 반영되는 적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보일러, 배열회수보일러(HRSG), 복수기, 열교환기 등 발전 기자재를 설계·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영업손실이 423억원으로 전년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3천547억원으로 30.0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77억원으로 719.7% 늘었다.

지난 1월29일 작년 실적 공시 당시 회사 측은 "수주와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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