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상황을 추가해 내용을 보완합니다.>>변동성 완화장치 발동에도 급등락 반복…거래량이 유통물량 넘어거래소, 소수 외국계 계좌 집중 조사
이상 급등세를 이어온 코데즈컴바인[047770]이16일 '롤러코스터급' 주가 등락을 보이며 전체 시총 200조원대인 코스닥 시장을 어지럽혔다.
코데즈컴바인은 전날보다 6.68% 하락한 1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코데즈컴바인은 17% 이상 급락한 12만5천원에 거래가 시작한 뒤 곧바로 20% 이상 급등한 18만4천100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은 6조원대 중후반까지 불어나 카카오[035720](약 6조6천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잠시 오르기도 했다.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의류업체가 국내 굴지의 IT(정보기술) 기업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넘본 셈이다.
오후 들어 줄곧 10%대의 강세를 유지하는 듯했던 코데즈컴바인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급등 행진을 멈췄다.
'폭탄 돌리기' 매매가 극심해지며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날 코데즈컴바인의 거래량은 약 62만 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유통물량(25만2천75주)의 2.5배 수준이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하는 투자자들이 등장하며 코데즈컴바인 대차잔고는 전날 기준 11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상 급등을 하기 전 대차잔고는 4억~5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주가가 장중 내내 위아래로 크게 출렁이면서 코데즈컴바인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10차례,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1차례 발동됐다.
둘 다 개별 종목의 일시적 주가급변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코데즈컴바인의 영향을 받아 크게 출렁거리다가 전날보다 0.
10포인트(0.01%) 오른 693.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코데즈컴바인의 급등 전환으로 699.71까지 오르며 700선을코앞에 두기도 했다.
코스닥은 이로써 7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특정 종목의 이상 급등세가 반영돼 시장흐름이 왜곡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움직임에 거래소는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전날 일선 증권사들에 코데즈컴바인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계좌 정보와거래 내역을 넘겨달라고 통보했다.
거래소는 외국계 소수 계좌에서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정황을포착하고 이에 따른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이 이날 상승으로 마감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7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예정이었지만, 하락세로 장을 마쳐 매매거래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특정 종목의 판단일(T)의 종가가 5일 전날(T-5) 종가보다6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 등에 해당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일 이 조건에 부합하면 위험종목 지정과 하루 매매거래 정지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상 급등세를 이어온 코데즈컴바인[047770]이16일 '롤러코스터급' 주가 등락을 보이며 전체 시총 200조원대인 코스닥 시장을 어지럽혔다.
코데즈컴바인은 전날보다 6.68% 하락한 1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코데즈컴바인은 17% 이상 급락한 12만5천원에 거래가 시작한 뒤 곧바로 20% 이상 급등한 18만4천100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은 6조원대 중후반까지 불어나 카카오[035720](약 6조6천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잠시 오르기도 했다.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의류업체가 국내 굴지의 IT(정보기술) 기업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넘본 셈이다.
오후 들어 줄곧 10%대의 강세를 유지하는 듯했던 코데즈컴바인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급등 행진을 멈췄다.
'폭탄 돌리기' 매매가 극심해지며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날 코데즈컴바인의 거래량은 약 62만 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유통물량(25만2천75주)의 2.5배 수준이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하는 투자자들이 등장하며 코데즈컴바인 대차잔고는 전날 기준 11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상 급등을 하기 전 대차잔고는 4억~5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주가가 장중 내내 위아래로 크게 출렁이면서 코데즈컴바인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10차례,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1차례 발동됐다.
둘 다 개별 종목의 일시적 주가급변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코데즈컴바인의 영향을 받아 크게 출렁거리다가 전날보다 0.
10포인트(0.01%) 오른 693.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코데즈컴바인의 급등 전환으로 699.71까지 오르며 700선을코앞에 두기도 했다.
코스닥은 이로써 7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특정 종목의 이상 급등세가 반영돼 시장흐름이 왜곡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움직임에 거래소는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전날 일선 증권사들에 코데즈컴바인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계좌 정보와거래 내역을 넘겨달라고 통보했다.
거래소는 외국계 소수 계좌에서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정황을포착하고 이에 따른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이 이날 상승으로 마감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7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예정이었지만, 하락세로 장을 마쳐 매매거래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특정 종목의 판단일(T)의 종가가 5일 전날(T-5) 종가보다6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 등에 해당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일 이 조건에 부합하면 위험종목 지정과 하루 매매거래 정지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