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발 훈풍에 상승 출발…코스닥 700선 근접

입력 2016-03-17 09:11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65포인트(0.49%) 오른 1,984.55를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50%) 오른 1,984.69로 출발한 뒤 1,980선 중반에서 상승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인상 횟수 전망치를절반으로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연준은 최근 이틀간 개최한 올해 두 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말 권고된 금리 인상 횟수의 절반 수준이다.

옐런 의장은 또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에 대해 "점진적이 될 것"이라며 완화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FOMC발 훈풍에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3포인트(0.43%) 오른 17,325.7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56%와 0.75%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또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이전날보다 5.8% 오른 배럴당 38.46달러로 거래를 마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이바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개인도 3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700선 등정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84%) 오른 699.27을 나타내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지수는 5.33포인트(0.77%) 오른 698.77로 출발한 뒤 700선과의 거리를 좁히고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코스닥이 700선을 돌파할 경우 작년 8월18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강세는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세로 인한 왜곡이 반영된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LG전자[066570]는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1.62% 올랐다.

S-Oil[010950]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에 2.48% 상승한채 거래 중이다.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인데 이어 전날에는 투기 세력과 차익실현 매물이 충돌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코데즈컴바인[047770]은 현재 9.22% 상승한 채 거래중이다.

심엔터테인먼트[204630]는 최대주주가 중국 최대 종합 엔터기업인 화이브라더스로 바뀐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13.60% 오름세를 타고 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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