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 매각 대상서 빠진다

입력 2016-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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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 매각 22일 본입찰…KKR 단독 응찰할 듯

이랜드그룹이 킴스클럽 매각의 흥행을 위해 함께 매물로 내놓았던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인 본입찰에는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단독 응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킴스클럽 매각 대상에서 뉴코아 강남점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랜드가 고민 끝에 뉴코아 강남점을 이번 매각 대상에서 빼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면서 "22일 실시를 검토 중인 본입찰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인 KKR가 단독 응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2일 킴스클럽 매각 대상에 뉴코아 강남점을 추가하고 적격인수후보 3곳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랜드 관계자는 "시장의 요구를 수용해 뉴코아 강남점 건물 등을 매각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매각 절차도 추가 후보를 받지 않고 적격인수후보 3곳을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이랜드 측이 인수 후보로 예상했던 신세계[004170]와 롯데가 불참 방침으로 선회함에 따라 이달 초부터 진행된 본실사에는 사실상 KKR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한 곳만 참여하다보니 실사 자체가 장부위주로 진행되고 가격 협상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KKR가 이랜드 측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만 제시하면 킴스클럽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랜드는 작년 11월 말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형할인점(하이퍼마켓) 킴스클럽의 매각을 공식화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곳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대형할인점이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운영권에 뉴코아 강남점까지 포함한 매각가격은 애초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뉴코아 강남점이제외되면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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