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장중 2,000선 터치…코스닥은 8거래일 만에 하락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발 호재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석 달 만에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50%) 오른 1,984.69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키우면서 9시8분께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90선을 넘어섰다.
이후 낮 12시43분께 2,000.30까지 터치하고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1,980선후반에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형성했다.
지수가 장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정책 이벤트의 정점인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인상 횟수 전망치를 절반으로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이틀간 개최한 올해 두 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말 권고된 금리 인상 횟수의 절반 수준이다.
옐런 의장은 또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에 대해 "점진적이 될 것"이라며 완화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를 강화했다.
국제유가 또한 4∼5%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이바지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며"유동성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긍정적 실업률 전망을 통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제한됐다는 점은 증시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리스크 지표 둔화에 영향을 미치며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이끌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올 6월 FOMC까지는 유동성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12억원어치를 사들여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벌이며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기관은 1천729억원 순매도해 1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개인도 2천69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천44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6천683억원, 거래량은 2억8천223만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에 증권업이4.40%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3.00%), 건설업(2.04%), 화학(1.88%)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복(-0.55%), 전기가스업(-0.51%), 음식료품(-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0.56%), 삼성물산[028260](0.34%), 삼성생명[032830](0.43%)등이 소폭 강세였고, 한국전력[015760](-0.84%), NAVER[035420](-0.63%) 등은 소폭약세였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합병 최종 계약을 하루 앞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10.37% 급등했다.
골든브릿지증권[001290](4.80%), 삼성증권[016360](4.74%), 키움증권[039490](4.24%), NH투자증권[005940](4.23%) 등이 FOMC 훈풍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4.18%)과 S-Oil(4.37%)이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LG화학[051910](2.28%), 롯데케미칼[011170](5.17%) 등화학주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28%) 내린 691.4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5.33포인트(0.77%) 오른 698.77로 출발한 뒤 한때 699.76으로 700선 문턱까지 갔지만, 시가총액 3위인 코데즈컴바인이 장 막판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일부터 이상 급등세를 보인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6.68% 하락 반전한 데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진 9만8천700원에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8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0원 급락한 1,173.3원에 거래가 끝났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발 호재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석 달 만에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50%) 오른 1,984.69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키우면서 9시8분께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90선을 넘어섰다.
이후 낮 12시43분께 2,000.30까지 터치하고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1,980선후반에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형성했다.
지수가 장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정책 이벤트의 정점인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인상 횟수 전망치를 절반으로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이틀간 개최한 올해 두 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말 권고된 금리 인상 횟수의 절반 수준이다.
옐런 의장은 또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에 대해 "점진적이 될 것"이라며 완화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를 강화했다.
국제유가 또한 4∼5%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이바지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며"유동성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긍정적 실업률 전망을 통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제한됐다는 점은 증시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리스크 지표 둔화에 영향을 미치며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이끌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올 6월 FOMC까지는 유동성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12억원어치를 사들여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벌이며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기관은 1천729억원 순매도해 1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개인도 2천69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천44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6천683억원, 거래량은 2억8천223만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에 증권업이4.40%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3.00%), 건설업(2.04%), 화학(1.88%)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복(-0.55%), 전기가스업(-0.51%), 음식료품(-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0.56%), 삼성물산[028260](0.34%), 삼성생명[032830](0.43%)등이 소폭 강세였고, 한국전력[015760](-0.84%), NAVER[035420](-0.63%) 등은 소폭약세였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합병 최종 계약을 하루 앞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10.37% 급등했다.
골든브릿지증권[001290](4.80%), 삼성증권[016360](4.74%), 키움증권[039490](4.24%), NH투자증권[005940](4.23%) 등이 FOMC 훈풍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4.18%)과 S-Oil(4.37%)이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LG화학[051910](2.28%), 롯데케미칼[011170](5.17%) 등화학주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28%) 내린 691.4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5.33포인트(0.77%) 오른 698.77로 출발한 뒤 한때 699.76으로 700선 문턱까지 갔지만, 시가총액 3위인 코데즈컴바인이 장 막판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일부터 이상 급등세를 보인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6.68% 하락 반전한 데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진 9만8천700원에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8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0원 급락한 1,173.3원에 거래가 끝났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