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3월 FOMC 최대 수혜자는 신흥국 증시"

입력 2016-03-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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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대 수혜자는 신흥국 증시라고 진단했다.

윤항진 연구원은 "이머징 증시의 3대 악재는 해외자금 이탈, 원자재가격 약세,경기 둔화였고 그 배후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산유국의 정책적 판단, 중국 구조조정과 경기둔화가 있다"며 "이 같은 악재와 배후 요인들이 3월 FOMC를계기로 완연하게 해빙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보다 뚜렷해질 달러 강세의 약화와 주요 산유국의 입장 변화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반등세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물론 상승추세 전개에 대한 논란은 있겠지만, 원유가격 반등은 원자재 생산 의존도가 높은여러 신흥국 증시에 호재임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줄어드는 점도 우호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봤다.

고수익을 좇아 장세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자금인 '스마트 머니'에 이어 일반 투자자들이 가세하며 신흥국 전반으로 매수세가 점차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3월 FOMC에 앞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가 채권 매수대상을 비은행 기관 채권으로 확대한 것까지 고려한다면 국제자본의 위험자산 매수 현상으로 신흥국 주식 매수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지난 2월 중순 이후 주요 신흥국의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됐고, 주가상승률도 선진국보다 높다"며 "3대 악재의 약화로 국제투자자금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변할 경우 선진국 대비 신흥국 주가의 상대적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신흥국 주가의 추가 상승 공간이전반적으로 더 크다"며 "신흥국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증시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홍콩, 러시아, 터키, 베트남"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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