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호실적에 북한 리스크 업고 주가 '질주'

입력 2016-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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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LIG넥스원의주가가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7만원대로 시작한 LIG넥스원의 주가는 18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1.72% 오른 11만8천500원에 거래됐다.

LIG넥스원은 장중 한때 4% 이상 오르며 12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방산주로 분류된 LIG넥스원은 이날은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방산주들과 함께 주가가 오르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 들어 북한의 위협이 가해질 때마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식은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을 때 4.37% 올랐고, 이달 들어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다음 날인 16일 3% 이상 오른 11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LIG넥스원이 방산 테마주로 분류되지만 무엇보다 좋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특히 넉넉한 수주잔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강록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작년 1조9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수주잔고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작년 말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5조6천억원으로 2014년 말 4조9천억원 대비 7천억원 늘었다.

또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올해부터 고부가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으로보고 기계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건설계약 잔액은 작년 말 5조5천543억원"이라며 "아직 공급이 시작되지 않은 계약으로 인한 수주잔고는 이보다 1천억원 이상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 말 수주잔고는 5조7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LIG넥스원은 수주잔고를 통해 올해 성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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