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株' 급등 바람 속 중소가구업체 팀스 이틀째 상한가(종합)

입력 2016-03-18 15:42  

<<장 마감 상황 반영합니다>>'제2의 코데즈컴바인' 속출 양상…"신중한 투자 필요"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인 코데즈컴바인[047770]의 주가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주식시장 일각에서 '제2의 코데즈컴바인'을 노리는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 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주'를 중심으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한 주가 급등세가 연출되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 가구업체인 팀스[134790]가 전날보다 6천600원(30.

00%) 오른 2만8천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팀스는 지난 15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16일에는 16.50% 하락 반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등 이유를 설명하라는 조회 공시를 요구했지만팀스는 16일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중견 가구업체 퍼시스[016800]가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팀스는 설립 당시 '위장 중소기업' 논란에 휩싸여 2012년 조달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1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진 가운데 주가는 별다른 호재도 없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상장주식이 200만 주에 불과한 팀스의 거래량은 최근 50만∼60만주 수준이지만이 같은 급등세를 보이기 전에는 1천~3천주에 불과했다.

상장주식이 143만 주인 천일고속[000650]도 전날 17.68% 급등 마감한 데 이어이날도 장중 24%가량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3.46%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 영백씨엠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회사 상장주식 물량은 269만주다.

코데즈컴바인이 아무런 호재 없이 유통 물량이 적은 특성 탓에 급등한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이 같은 품절주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상장주식 수는 3천784만주지만 보호예수로 묶인 물량을 제외한 실제 유통 물량은 25만2천75주에 불과하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16일 18만4천1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사흘째 급락해이날 9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일부 인터넷 주식 카페 등에서는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을 '제2의 코데즈컴바인'으로 거론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등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오르는종목은 다시 급락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도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라섬유[001000], 양지사[030960],가희[030270], 케이티롤[122800], 국보[001140] 등 대표적인 품절주들이 급등세를연출했다가 대부분이 급등 한 달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종목은 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단기간 상승하고급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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