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상승 기대 속 경계감도 가져야"

입력 2016-03-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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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도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확인한 게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층 더 강한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이로 인해 코스피(KOSPI)의 안도랠리 강도와 시간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코스피의 2,000선 회복과 안착 시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코스피 2,000선이나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기는어렵다. 정책 서프라이즈의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과 펀더멘털(경기/이익) 모멘텀 검증의 시간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변화의 조짐(Divergence)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코스피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글로벌 매크로 지표들을 통해 리스크(Risk)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Macro Risk Index)가 저점권에 진입했다. 중기 지표는 레벨업된 박스권하단(0.5선)에 근접하고 있고, 단기 지표는 201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서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역발상 투자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외국인 선물 매매와 기술적 분석이다.

비차익 매수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가 여전하다. 그러나 비차익 매매를 선행하는외국인 누적 선물 매매는 선물옵션 만기 당시의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과거선물 매매 사이클을 감안할 때 외국인 선물 매수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고점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일간차트에서 중기 추세지표(MACD OSC)나 단기 변동성지표(Stochastics)의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 지수 상승의 관성은 유효하지만 가속도(상승탄력, 모멘텀)는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가, 달러 지수에서도 다이버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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