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아직은 유가와 철광석 가격 등 일부 자산가격에서 발견되는 현상이지만, 저성장 과정에서 약세만 보이던 가격 지표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물가(P)라고 불리는 주요 가격 지표들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장기간 물가하락이 지속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 의지가 줄고 투자도 위축됐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P의 반란'이 나타나야 기업들은 공장을 돌리고, 제품가격을 올리면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가 아주 조금씩 바닥 탈피 신호를 나타내고있으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공조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와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의 대규모 양적완화와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올해 2분기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P의 반란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했거나 이를 통과하고 있는 국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가(P)의 회복은 투자심리 개선과 선행적 의미의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가격지표와 실물경기 간의 괴리가 발생한 데 따른 되돌림은 언제든 가능하다.
최근에 나타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흥시장 중심의 주가 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은 P의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일것이다.
다만, 비관론자든 낙관론자든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모이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큰 그림에서의 저점 통과 가능성은 크다.
원자재를 포함한 P의 반등 폭과 실물경기 간의 간극을 잘 살피면서 신흥국 중심의 위험자산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부 이사. clemens.kang@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물가(P)라고 불리는 주요 가격 지표들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장기간 물가하락이 지속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 의지가 줄고 투자도 위축됐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P의 반란'이 나타나야 기업들은 공장을 돌리고, 제품가격을 올리면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가 아주 조금씩 바닥 탈피 신호를 나타내고있으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공조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와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의 대규모 양적완화와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올해 2분기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P의 반란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했거나 이를 통과하고 있는 국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가(P)의 회복은 투자심리 개선과 선행적 의미의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가격지표와 실물경기 간의 괴리가 발생한 데 따른 되돌림은 언제든 가능하다.
최근에 나타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흥시장 중심의 주가 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은 P의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일것이다.
다만, 비관론자든 낙관론자든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모이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큰 그림에서의 저점 통과 가능성은 크다.
원자재를 포함한 P의 반등 폭과 실물경기 간의 간극을 잘 살피면서 신흥국 중심의 위험자산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부 이사. clemens.kang@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