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보합권 흐름…외국인 '팔자' 전환

'유승민 테마주' 삼일기업공사 이틀째 급등

코스피는 25일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09%) 오른 1,987.83을 나타냈다.

지수는 5.09포인트(0.26%) 오른 1,991.06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1,980선 후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글로벌 정책 훈풍에 기대어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 등으로 2,000선 안착에는 번번이 실패하고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르는 점도 국내증시에 경계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전날 뉴욕 증시와 국제유가도 달러화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내달 본격 시작되면서 주요 투자 주체들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4억원어치를 팔며 12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전환했다.

반면에 최근 차익실현에 앞장서던 기관은 19거래일 만에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며 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4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77포인트(0.26%) 상승한 688.03을 나타냈다.

지수는 2.04포인트(0.30%) 오른 688.30으로 시작한 뒤 강보합 흐름을 지속 중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건설 수주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6.49%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현대증권[003450]은 매각 본입찰 마감에 따른 기대감에 1.20% 상승했다.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 소식에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되는 삼일기업공사가전날에 이어 이날도 16.75% 급등하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대신정보통신(-2.03%)과 SDN(-3.29%) 등 다른 '유승민 테마주'는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반전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다음주 중으로 단일가 매매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에도 5.60%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유통물량이 적어 '품절주'로 분류되는 중소가구업체 팀스[134790]도 24.64% 급등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