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DST 인수전 한화테크윈·LIG 2파전 압축

입력 2016-03-25 16:55  

본입찰 마감…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될 듯

두산그룹 계열 방산업체인 두산DST 인수전이 결국 한화테크윈과 LIG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날 두산DST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화테크윈과 LIG 등 2곳만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던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PE(프라이빗 에쿼티)는 본실사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과 CS는 한화테크윈과 LIG가 제출한 본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두산DST가 방산업체라는 특성상 애초부터 한화테크윈과 LIG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두산DST 인수로 방산 부문 사업 강화를 노리는 한화테크윈은 자금 조달 능력에서 LIG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화종합화학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보유 지분을 잇따라 블록딜로 매각해 7천2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했다.

LIG는 자금력에서 한화테크윈에 다소 뒤지지만 두산DST 인수에 성공하면 계열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LIG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자금력 보강을 위해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FI들과 손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DST 지분 100%다.

이 지분 중 51%는 ㈜두산[000150] 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 DIP홀딩스가 갖고 있고, 나머지는 IMM PE와 미래에셋 PE가 만든 SPC 오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2009년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하면서 두산DST 지분 49%를 오딘홀딩스에 넘겼다.

두산그룹은 매각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7천억∼8천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인수 후보들은 5천억∼6천억원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2008년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장갑차, 대공·유도 무기 등 각종 군사 장비를 생산한다.

2014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156억원, 226억원이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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