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총선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 감시 강화

입력 2016-03-28 15:20  

"A사 대표가 ○○○의원하고 동문이라더라"는식으로 정치 테마주를 띄우는 작전 세력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연일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자 금융당국이 이에대한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8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를 둘러싼 불공정 거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우선 당국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증권 포털 사이트 게시판, 인터넷 증권 방송, 인터넷 증권 카페 등에서 정치인에 관한 소문을 퍼뜨려 일반 투자자의 추종 매매를 부추기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꾸미는 통정매매, 고가 매수 및연속적인 단주 주문, 상한가 굳히기 등 작전 세력의 이상 주문 행태 역시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걸러낼 방침이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한국거래소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투자주의·투자경보·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는경보를 발동한다.

김홍식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정치 테마주는 풍문과 투기 수요에 따라 그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한다"며 "근거없는 풍문을 따른 추종 매매보다 회사의 내재 가치를 살펴 투자하는 투자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최근 증시에서는 '김무성 테마주', '문재인 테마주', '안철수 테마주', '유승민 테마주' 등 다양한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해 나타나고 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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