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뉴코아강남점 1조4천억에 팔아야"

입력 2016-03-29 16:10  

한국신용평가는 29일 이랜드그룹이 킴스클럽과뉴코아 강남점을 1조4천억원 이상의 가격에 팔아야 현 등급에 맞는 적절한 재무구조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협 한신평 연구원은 이날 오후 열린 크레딧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이랜드그룹의 자산매각과 기업공개(IPO)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익자산 처분만으로 차입금커버리지 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자비용' 지표 개선 효과는미미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과 뉴코아 강남점을 1조2천억원에 매각하면 안정화를 위해 그룹 부채비율을 추가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그러나 "이랜드가 킴스클럽과 뉴코아 강남점을 1조4천억원 이상에매각해야 현 등급 수준에 맞는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다"며 "여기에 이랜드리테일의기업공개(IPO)로 1조원을 더 조달하면 부채비율은 190.5%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의류와 뉴발란스 사업 부진으로 2012년 이후 영업실적이 가파르게 나빠져 재무구조도 악화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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