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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주식시장에선 예외가 될 듯하다. 전기차와 휴대폰 부품주 얘기다.
현대차[005380] 등 완성차 업체는 올해 1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산에 대한 기대로 '아우'격인 부품 업체들은 오히려 미소를 짓고 있다.
휴대폰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066570]의 G5가 출시 초기에흥행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완성품을 내놓는 '형'보다 관련 부품주에 더 쏠리고 있다.
◇ 완성차 '울상'…부품株 '씽씽'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업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신흥국 경기 둔화,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엔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한 탓이다.
이에 따라 2월 초 12만원대에서 지난달 15만원대로 반등에 성공했던 현대차 주가는 원화 약세 기조 둔화와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도로 1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기아차[000270] 주가도 지난달 23일 5만원대가 깨진 이후 29일 잠깐 반등했다가 계속 내림세를 탔다.
4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흘러내려 5만원이던 주가는 4만5천800원으로 주저앉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1분기실적도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며 "당분간 자동차 업종의 조정 국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의 부진에도 부품업체는 오히려 최근 쾌재를 부르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흥행 덕분이다.
테슬라의 '모델 3'는 사전예약주문 사흘 만에 27만6천대를 넘어섰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델 3 쇼크'로 기존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속도가빨라질 것"이라며 "2018년이 전기차 대중화를 가늠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이 당장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단계로보기는 어렵지만 물량을 감안하면 배터리 공급선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나온다.
한병화·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미국, 중국, 유럽의 전기차 업체들의 주요 공급원인 데다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가장 높은 상태"라며 "시장이 본격적인 확산 국면으로 진입하는 초입 국면에 있음을감안하면 관련 업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용 고전압 PTC히터를 독점 납품하는 우리산업[215360]의 주가가 4일 9.63% 급등한 데 이어 전날에도 5.42% 상승했다.
최근 중국 내 2차전지 관련 설비공사를 수주한 피엔티[137400] 주가도 최근 사흘간 10.68% 상승했다.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부품소재인 일렉포일을 만드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탔다.
업계에서는 솔브레인[036830], 상아프론테크[089980], 에코프로[086520], 피앤이솔루션[131390], 포스코ICT, 한온시스템[018880], S&T모티브[064960] 등도 전기차관련 기대주로 꼽고 있다.
◇ 갤럭시S7·G5 흥행에 관련 부품업체 주가 '들썩' 휴대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7 판매 호조에 이어 LG전자의 새스마트폰 G5까지 출시 초기 흥행에 성공하자 웃음꽃이 피고 있다.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양호한 판매로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대수가 950만대로 기존 추정치(700만대)보다 36% 많고 S7엣지 비중도 5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역시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채택한 G5가 지난달 31일 국내 판매가 개시되고 첫 주말을 지낸 나흘간 5만 대가량 판매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천4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천186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G5는 메탈케이스임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 배터리 채택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카메라 모듈 공급 업체 아이엠텍과 카메라 렌즈업체 세코닉스[053450] 등 휴대폰 부품 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엠텍의 경우 LG전자 G5에 적용된 안테나 일체형 메탈케이스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사흘 동안에만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등을 제조하는 파트론[091700] 주가도 전날 2.12%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메탈소재 스마트폰의 필수부품인 감전소자를 공급하는 아모텍[052710], 지문인식 모듈 업체인 크루셜텍[114120], 블루필터 등 광학부품을 생산하는 옵트론텍[082210]도 기대주로 꼽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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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등 완성차 업체는 올해 1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산에 대한 기대로 '아우'격인 부품 업체들은 오히려 미소를 짓고 있다.
휴대폰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066570]의 G5가 출시 초기에흥행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완성품을 내놓는 '형'보다 관련 부품주에 더 쏠리고 있다.
◇ 완성차 '울상'…부품株 '씽씽'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업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신흥국 경기 둔화,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엔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한 탓이다.
이에 따라 2월 초 12만원대에서 지난달 15만원대로 반등에 성공했던 현대차 주가는 원화 약세 기조 둔화와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도로 1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기아차[000270] 주가도 지난달 23일 5만원대가 깨진 이후 29일 잠깐 반등했다가 계속 내림세를 탔다.
4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흘러내려 5만원이던 주가는 4만5천800원으로 주저앉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1분기실적도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며 "당분간 자동차 업종의 조정 국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의 부진에도 부품업체는 오히려 최근 쾌재를 부르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흥행 덕분이다.
테슬라의 '모델 3'는 사전예약주문 사흘 만에 27만6천대를 넘어섰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델 3 쇼크'로 기존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속도가빨라질 것"이라며 "2018년이 전기차 대중화를 가늠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이 당장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단계로보기는 어렵지만 물량을 감안하면 배터리 공급선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나온다.
한병화·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미국, 중국, 유럽의 전기차 업체들의 주요 공급원인 데다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가장 높은 상태"라며 "시장이 본격적인 확산 국면으로 진입하는 초입 국면에 있음을감안하면 관련 업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용 고전압 PTC히터를 독점 납품하는 우리산업[215360]의 주가가 4일 9.63% 급등한 데 이어 전날에도 5.42% 상승했다.
최근 중국 내 2차전지 관련 설비공사를 수주한 피엔티[137400] 주가도 최근 사흘간 10.68% 상승했다.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부품소재인 일렉포일을 만드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탔다.
업계에서는 솔브레인[036830], 상아프론테크[089980], 에코프로[086520], 피앤이솔루션[131390], 포스코ICT, 한온시스템[018880], S&T모티브[064960] 등도 전기차관련 기대주로 꼽고 있다.
◇ 갤럭시S7·G5 흥행에 관련 부품업체 주가 '들썩' 휴대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7 판매 호조에 이어 LG전자의 새스마트폰 G5까지 출시 초기 흥행에 성공하자 웃음꽃이 피고 있다.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양호한 판매로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대수가 950만대로 기존 추정치(700만대)보다 36% 많고 S7엣지 비중도 5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역시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채택한 G5가 지난달 31일 국내 판매가 개시되고 첫 주말을 지낸 나흘간 5만 대가량 판매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천4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천186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G5는 메탈케이스임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 배터리 채택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카메라 모듈 공급 업체 아이엠텍과 카메라 렌즈업체 세코닉스[053450] 등 휴대폰 부품 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엠텍의 경우 LG전자 G5에 적용된 안테나 일체형 메탈케이스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사흘 동안에만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등을 제조하는 파트론[091700] 주가도 전날 2.12%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메탈소재 스마트폰의 필수부품인 감전소자를 공급하는 아모텍[052710], 지문인식 모듈 업체인 크루셜텍[114120], 블루필터 등 광학부품을 생산하는 옵트론텍[082210]도 기대주로 꼽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