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장중 1,950선 후퇴(종합)

입력 2016-04-08 10:09  

<<10시 전후 시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는 8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95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90%) 하락한 1,956.10을 나타냈다.

지수는 12.60포인트(0.64%) 내린 1,961.29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폭이 커졌다.

간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한것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연일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간밤 공급 과잉 우려 확산으로 다시 1%대 내리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졌다.

전날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발표되면서 전체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에 대해서도 경계감과 기대감이 혼재한 상황이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지표는 우호적이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뒤섞여 있다"며 "전날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어닝 시즌의 문을 열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19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1천11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만 9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의약품(0.75%)과 의료정밀(0.48%) 외에 음식료품(-1.07%), 비금속광물(-1.19%),철강·금속(-1.85%), 기계(-1.06%), 운송장비(-1.17%), 유통업(-1.11%), 금융업(-1.

53%), 은행(-1.56%), 증권(-1.91%), 보험(-1.20%)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1.10%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37%), 삼성생명(-1.28%), 현대모비스(-1.48%), NAVER(-1.33%), LG화학(-1.56%), POSCO(-2.15%), 신한지주(-2.13%) 등도 하락세다.

상위 10종목 가운데 아모레퍼시픽(1.14%)만 오르고 있다.

현대상선[011200]은 8천100억원 규모의 사채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4.64%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포인트(0.16%) 밀린 696.00을 나타냈다.

지수는 0.66포인트(0.09%) 내린 696.47로 출발한 뒤 외국인들의 매도세 속에서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보합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있다.

그러나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0.77% 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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