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투협 회장 "호주 퇴직연금 운용 경험에서 배워야"

입력 2016-04-08 11:54  

한-호주 퇴직연금 운용전략 세미나 공동 개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8일 "최근 저금리기조에서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3%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황 회장은 이날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금투협·호주퇴직연금협회·주한 호주대사관 공동 주최로 열린 '한-호주 퇴직연금 및 운용전략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호주의 다양한 퇴직연금 기금 간 경쟁체제와 인프라투자 등 운용경험은 좋은 시사점을 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호주 퇴직연금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9.5%에 달하지만 같은 기간에 한국은 약 3% 초반에 불과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황 회장은 "국내에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 도입된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사업장 대비 퇴직연금 가입률도 20%대로 낮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는 성공적인 노후보장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호주 퇴직연금의 성공요인을 공유하고 양국 간 상호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폴린 바모스 호주퇴직연금협회 회장은 "한국이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복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모스 회장은 호주의 퇴직연금 성공 요인으로 개인의 기금 선택 자유, 가입 의무화 및 세제혜택, 자동투자 상품(디폴트 옵션)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자산운용사, 연기금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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