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인 코스피, 1,950선까지 밀렸다가 1,970선 회복 마감

입력 2016-04-08 15:19  

외국인·개인 순매수 속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코스닥도 약보합 마감…'안철수 테마주' 급등

코스피는 8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기관의매도 압박을 딛고 소폭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9%) 내린 1,972.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간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영향을 받아 12.60포인트(0.64%) 내린 1,961.29로 출발한 뒤 한때 1,950선 중반까지떨어졌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거의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전날 발표된 가운데 다가오는 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대한 경계감과 기대감이 혼재한 상황에서 매수·매도 세력 간의 공방이 펼쳐졌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지표는 우호적이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뒤섞여 있다"며 전날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어닝 시즌의 문을 열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확인으로 실적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77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632억원과 48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모자랐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3천329억원, 거래량은 3억9천457만 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89%), 음식료품(-0.60%), 금융업(-0.49%) 등이 하락했고, 운수창고(1.02%), 의료정밀(0.48%), 서비스업(0.4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과 2분기 실적에 대한 엇갈린 전망 탓에 1.81%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015760](-0.51%)과 현대차[005380](-0.34%), NAVER[035420](-1.78%),LG화학[051910](-0.47%) 등도 약세였다.

삼성물산[028260](1.09%), 아모레퍼시픽[090430](2.67%), SK하이닉스[000660](3.35%) 등은 강세였다.

두산[000150]은 장중 한화테크윈[012450]과 두산DST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는소식에 5.14% 상승 마감했다. 한화테크윈은 1.10% 하락했다.

현대상선[011200](-2.55%)은 8천100억원 규모의 사채 원리금 미지급 발생 소식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식품첨가물인 사카린을 만드는 경인양행[012610](20.73%)과 보락[002760](10.04%) 등은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697.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66포인트(0.09%) 내린 696.47로 출발한 뒤 695선 근처에서 약보합 흐름을 지속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했다.

안랩이 11.03% 뛰었고, 다믈멀티미디어도 5.34% 상승했다.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인사혁신처 침입 사건을 계기로 청사 보안 강화 문제가부각되면서 한컴시큐어(10.28%), 이니텍(4.36%) 같은 정보 보안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5억2천만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153.8원에 마감됐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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