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국내 주식시장서 외국인 4조4천억원 순매수

입력 2016-04-11 06:00  

5개월만에 순매수 전환…전체시총 28.8% 외인 보유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4조원어치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3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 주식을 4조4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월별로 보면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순매도하다가 다섯 달 만에 매수 우위 기조로 돌아섰다.

순매수 상위국은 미국(1조8천350억원), 영국(9천580억원), 프랑스(5천280억원),스위스(3천220억원), 아일랜드(2천560억원) 순이다.

반면에 사우디아라비아(3천360억원), 독일(1천840억원), 이탈리아(1천210억원)는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이 각각 1조9천억원, 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사우디가 포함된 중동 지역 투자자들은 2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은 433조1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8%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우리나라 채권에 6천억원을 순투자(순매수액에서 만기상환액을 뺀 것)해 채권 보유 잔액이 97조4천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전체 국내 채권 중 외국인 보유 채권 비중은 6.1%로, 2010년 4월 이후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1조2천억원어치를 순투자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호주(4천억원), 중국(4천억원)의 순투자 증가액도 큰 편이었다.

지난달 순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스위스는 한국 채권 보유액이 14조5천억원으로 미국(14조3천억원)을 제치고 2위가 됐다.

우리나라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중국(17조9천억원)이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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