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예상외 변수 없으면 원화 절상 압력 커질 것"

입력 2016-04-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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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 중국 불안 등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원화 가치의 절상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은 1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리는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요인과 대응'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발표자료에서 "미국의 완만한 금리 인상으로 향후 신흥국 통화는 소폭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나라별로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실장은 "원화 환율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금융불안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산되지 않는 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실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과거에 비해 완만한 형태로진행될 전망"이라며 "향후 신흥국 환율 변동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받을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진행됐지만 작년 12월 금리 인상 이후에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화가약세로 반전되면서 향후 신흥국 환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신흥국의 환율 변동은 ▲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 미 달러화의 강세 지속 여부 ▲ 신흥국 경제 회복 속도 ▲ 국제 원자재 가격 ▲ 외환시장 압력 등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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