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내부자들이 사는 종목이 주가수익률 좋아"

입력 2016-04-18 08:56  

NH투자증권은 18일 "최대주주와 임원 등 회사내부자들이 순매수한 종목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최근 내부자 거래 종목으로 SK케미칼 등을 제시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회사 내부자 순매수 비율(Net Purchase Ratio)상위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2011년 1월부터 작년 말까지 5년 간 주가흐름을 분석한결과 최대주주·특수관계인과 임원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가 각각 263%, 134.6%의수익률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자들이 거래한 종목을 보면 임원 매수 기업의 성과가 최대주주가 산 기업보다는 떨어졌다"며 "임원보다 최대주주 매매에 주목하고, 추가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주주환원 의지도 보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임원의 매매 날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정 기간에 두 명이상의 임원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종목은 주가가 저점에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미국처럼 내부자 매매를 추종하는 인사이더 상장지수펀드(ETF)가 생긴다면 편입 가능 종목으로 SK케미칼[006120]과 효성[004800], 휴메딕스[2006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교[019680], 동서[026960], 현대로템[064350], 한화[000880] 등이 꼽힌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종목은 최근 3개월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임원이 주식을 매수했으며 펀더멘털과 주주환원 등 여건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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