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매각 내달 말 본입찰 가닥(종합)

입력 2016-04-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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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매각 절차 관련 설명을 보완합니다.>>"인수후보 요청으로 예비실사 기간 2주 연장"

KDB산업은행이 추진 중인 산은캐피탈 매각 본입찰이 다음 달 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입찰적격자(숏리스트)의예비실사를 다음 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같은 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후보들 요청으로 예비실사 기간이 4주에서 6주로 2주정도 늘었다"면서 "본입찰은 5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비실사 기간이 연장된 것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입찰적격자들이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은은 지난달 29일 SK증권[001510] PE(프라이빗에퀴티)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 등 재무적 투자자(FI) 2곳과 전략적 투자자(SI)인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 '태양의 도시' 등 총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99.92%의 산은캐피탈 지분이다.

장부가는 6천500억원, 자산가치는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예상 매각가격은 6천억∼7천억원대인데, 산은은 최소 6천500억∼7천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은캐피탈 매각은 작년에 시도됐다가 이번에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가계약법상 본입찰은 두 곳 이상이 참여하지 않아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유찰된다. 만약에 다음번에도 유효경쟁 실패로 유찰되면 산은은 산은캐피탈 매각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산은캐피탈을 산은 산하에 남겨두고 중소기업 육성과 같은 공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산은캐피탈 노동조합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는 투기자본이므로기업금융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의 대주주로 부적격"이라며 사모펀드의 산은캐피탈 인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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