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저가 항공사, 일본 지진에 타격 불가피"

입력 2016-04-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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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1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강진 여파로 국내 저가 항공사가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지윤·이한준 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국적 항공사가 받는 타격이 작지 않다"며 "한국 관광객이 동남아로 나가거나 중국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오는 수요 증가로는 일본 수요 감소를 보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신·이 연구원은 "특히 저가 항공사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국과 규슈 관문인후쿠오카 공항 간에 모두 6개 항공사가 편도 기준으로 주간 2만4천786석을 공급하고있는데, 에어부산 21.9%, 제주항공[089590] 15.8%, 티웨이 5.3%, 진에어 5.2% 등 저가 항공사 공급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신·이 연구원은 "매출액 기준으로도 일본 노선 비중은 대형 항공사는 6∼8%에그치지만, 저가 항공사는 2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저가 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일본 노선 의존도가 높고 진에어는 의존도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에서 동남아로 국내 여행 수요의 전환이 일부 이뤄질 수 있지만,수익성 측면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킬로미터당 항공료가 동남아는 일본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지진 발생지인 규슈가 중국 관광객의 주요 행선지가 아니라는 점에서중국 관광객들의 국내 추가 유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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