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호실적' 대림산업 엇갈린 평가 속 급락(종합)

입력 2016-04-22 15:09  

<<마감 시황을 반영합니다.>>

대림산업[000210]이 올 1분기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엇갈린 평가가 나오면서 22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5.77% 내린 8만8천200원에거래를 마쳤다.

장이 시작되자 마자 2.67% 하락하더니 장중 한때 5.98%까지 떨어졌다.

대림산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2천537억원과 908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12%, 32%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19%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목표주가는 대신증권[003540]이 10만8천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고 동부증권[016610](9만500원→12만2천원)과 HMC투자증권[001500](10만3천원→11만3천원)도 상향조정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유화 부문 실적 증가와 해외 현장의 적자 축소가 호실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해외 현장의 적자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해외 공사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엇갈린 평가도 나왔다.

삼성증권[016360] 윤석모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부문에 대한 우려는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쿠웨이트 플랜트(SHFP, Sulfur handling facilities project) 손실 등으로 1분기 해외 원가율이 102.8%로 적자 전환됐고 상반기 마무리를기대한 사우디아라비아 DSA 프로젝트는 하반기로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연간 대림산업의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9.1%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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