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적자 수렁 속으로…"회장님은 거액 보수"(종합)

입력 2016-04-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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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문장을 추가합니다.>>최은영 회장 񟭍~2014년 1조8천억 적자' 한진해운서 97억원 받아가

국내 1, 2위 해운사인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이 경영 부실로 함께 채권단 관리를 받는 처지가 된 가운데 두 기업을이끈 최은영·현정은 회장이 회사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액의 보수를 받아간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적자를 낸 2013년과 2014년에 보수와 퇴직금 명목으로 모두 97억원을 받아갔다.

한진해운은 2013년 1조3천392억원, 2014년 4천679억원 등 2년 동안에만 약 1조8천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을 경영하다가 부실이 심화하자 2014년 한진그룹에 경영권을넘기고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유수홀딩스[000700]로 바꿔 정보기술(IT) 사업과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은 자녀들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인 지난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해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2013∼2015년 3년간 그룹 상장사인 현대상선에서 27억원,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서 46억원 등 모두 7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작년에도 현대상선은 6천270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현 회장은 9억6천만원을보수로 가져갔다.

현대그룹의 상장 계열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3년간 1조6천152억원의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임직원들에게 일부를 성과급으로 나누기도 했지만 현대상선 지분법 손실에 발목이 잡혀 이익이 줄어들었다.

현 회장은 올해 초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과 제3자배정 방식의 증자에 참여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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