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 인수전 2파전 압축

입력 2016-04-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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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011160]이 매물로 내놓은 배열회수보일러(HRSG)사업부 인수전이 결국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2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최근 진행한 HRSG 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GE와 모건스탠리PE 등 두 곳이 참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HRSG 사업부 매각 작업이 GE와 모건스탠리PE가 경쟁하는구도에서 GE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두산건설은 GE와 모건스탠리PE가 제출한 본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경매호가식 입찰(프로그레시브 딜)이 추가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애초 두산건설의 차입금 상환 문제를 고려할 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본입찰진행 후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아직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HRSG사업부는 토목환경 사업부와 함께 지난해 흑자를 낸 두산건설의 핵심 수익원으로 작년 말 기준 2천311억원의 매출과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예상 매각가격이 2천억∼4천억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의 HRSG사업부 매각은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 들어 보유 중이던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매각(3천50억원) 외에두산DST 지분 매각(3천843억원),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매각(1조1천300억원) 등을 통해 모두 1조8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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