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 1분기 부진 딛고 2분기 턴어라운드"

입력 2016-04-27 08:23  

증시 전문가들은 27일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딛고 2분기에 턴어라운드(실적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005380]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2조3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1조3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재고부담에 따른 전세계 가동률 하락과 통화 약세에 따른 신흥시장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라며 "세전이익에는 한국항공우주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 2천649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재고 감소와 신차 출시 등으로 올해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인 성수기인 2분기에는 신차 등 제품 혼합 전략에 변화가 예정되고 어느 정도 재고 감소도 이뤄져 생산과 판매량이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다"며 "오는 6월 예정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5월과 6월내수 소비가 단기적으로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도 "재고조정 후 2분기부터 환율 효과 등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주가에 대해선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투자증권의 고 연구원은 "1분기 저조한 실적이 주가 바닥을 만들고 2분기실적 개선세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주가는 신흥시장의 자동차 판매 회복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의 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연중 저점일 것"이라며 "이익 방향성개선에 따른 주가 할인 축소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부터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 19만8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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