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우호적 증시 환경 지속될 수도"

올 2분기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온 증시 환경 변수들을 되짚어보자.

글로벌 통화정책 효과의 지속과 그로 인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 연장 여부(외국인 매수세 결정 요인), 글로벌 제조업 경기지표의 1분기 부진 탈피와 글로벌경기 사이클 부활 여부(소재·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투자 선호도 및 성장주에 대한가치주의 상대 강도 결정 요인), 국제유가의 재고 감소와 산유국 회담을 통한 원유생산 동결 여부(원자재 국가 등 신흥국 통화 강세 및 국제유가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결정 요인), 1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통한 실적 개선 지속성 여부(종목별 주가 차별화 결정 요인) 등이다.

현재까지 이들 4가지 증시 방향성 결정 변수들이 대체로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고 있으며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증시 환경 여건에도 코스피 상승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있다.

그 이유는 외국인과 기관 수급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게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됨에도 기관들의 차익실현 성향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을 제외하고 매크로 측면에서 코스피 상승을 제한한 원인을 살펴보면정책, 매크로, 실적 등 핵심 변수에 대한 연속성 여부 등 신뢰 부족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유가 흐름과 신흥국 통화 흐름은 긍정적인 만큼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만 재확인(미국의 국채 금리하향 안정)된다면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 수준의 상향을 바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4월 말 예정된 미국 및 일본 통화정책회의와 5월 초반 발표될 예정인 글로벌 매크로 지표 결과에서 정책 및 매크로에 대한 연속성이 확인되면 사후적으로실적에 대한 신뢰도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섹터별로 보면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가 예상되는 화학, 철강, 기계, 디스플레이 업종의 추가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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