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금융파생 하루 거래대금 22.3조…전기比 27%↑

입력 2016-04-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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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금융파생상품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주식파생상품 규모를 넘어서는 등 거래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8% 늘고 작년 동기보다는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파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6천억원이었다.

주식파생시장 대비 금융파생시장의 거래대금 비율은 2006년 23.2%에서 작년 48.

0%로 오르는 등 최근 10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작년 1분기에는 52.51%였다.

올해 1분기에는 연초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 거래소 금융파생운영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금리물에 대한관심과 외국인 참여가 늘며 국채선물 거래가 급증했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매매회전율이 높은 개인과 외국인의 신규 참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3년국채선물과 10년국채선물이 각각 전분기보다 25.4%, 27.7% 증가했으며 미달러선물은 3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미결제 약정도 증가해 3년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이 전분기 대비22.5% 늘었고 10년국채선물과 미달러선물도 각각 9.7%, 21.5%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와 시장 유동성 증가, 헤지거래 증가 등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팀장은 "금융파생시장의 성장으로 KRX 파생상품시장이 코스피200 선물·옵션위주에서 벗어나 주식, 금리, 통화 등 다양한 상품이 균형 있게 거래되는 종합파생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작년 거래량 기준 국가별 순위에서 국채선물은 세계 7위(아시아 2위), 통화선물은 세계 6위(아시아 2위) 수준이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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