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에스쇼핑, 파이시티 인수에 '최저가 추락'

입력 2016-04-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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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계열인 엔에스쇼핑[138250]이 양재동파이시티(옛 양재 화물터미널) 인수로 투자자들의 냉대를 받으면서 29일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에스쇼핑은 15만1천500원으로 신저가 기록을 세우고서오전 11시40분 현재 9.52% 내린 15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파이시티 인수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와 주주가치 훼손 우려로최근 닷새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100% 자회사인 엔바이콘을 통해 양재동 파이시티를 4천525억원에인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엔에스쇼핑은 엔바이콘에 모두 4천500억원을 출자한다. 이 중 지난 11일 500억원을 집행했고 1천6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다. 나머지 2천400억원은 사채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 영업력에도배당하지 않고 상장 1년 만에 계획에 없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며 "더구나 파이시티는 토지인수자금 외에도 건축비로 1조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완공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사업과 개연성이 없는 비관련 사업 다각화 추진으로 보유 자원이그룹사를 위해 동원되는 등 대주주 위험이 두드러져 엔에스쇼핑 주가 할인(디스카운트)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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