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바이오로직스 상장' 재료에도 삼성물산 주가 약세(종합)

입력 2016-04-29 15:24  

<<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삼성물산[028260] 주가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계획이 발표됐지만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는 악재에 짓눌려 사흘째 하락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천원(0.76%) 내린 13만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것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7일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매출액이 6조4천8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4천348억원으로 2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당일 2.90% 하락한 삼성물산 주가는 이튿날도 1.49% 내리고 이날까지하락세가 이어졌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전 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냈다"며 "이번 적자에는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25개 프로젝트 예상손실액 약 3천600억원과 퇴직위로금 5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 때문에 전날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계획이 시장에 공개됐음에도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상장시 예상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을 '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말 주관사를 선정해 올해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51.04%(1천406만9천833주)를갖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뉴스가 아닌 데다 상장까지 시간도 꽤 남아있다"며 "안정적인 실적을낸 뒤에야 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산업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이어서 흥행 요소로상장 시의 주식시장 분위기와 동종 업계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신주 발행으로 삼성물산의 지분율 하락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요소들을 향후 목표주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