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최은영 회장 주식처분 자금 흐름 추적

입력 2016-05-01 06: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1일 08시 03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한진해운 임직원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도 조사

최은영 전 한진해운[117930] 회장(현 유수홀딩스[000700]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조사하는 금융당국이 최 회장과 두 딸명의로 이뤄진 자금 흐름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단장 김홍식)은 최근 복수의 금융 기관에 최 회장과 두 딸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했다.

요구 대상에는 최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 주식을 최근 처분하면서 이용한 증권사의 위탁 계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달리 법원에서 영장을 받지 않고도 금융 기관에 계좌 내역을 요구해 볼 수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금융위는 자금 흐름을 분석해 최 회장 측 주장대로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이 상속세를 내려고 받은 대출금 상환에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최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지병으로 2006년 별세하고서 물려받은 주식에 대한 상속세를 내려고 대출받았는데 이를 상환하고자 최근 잔여 주식을팔았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재산 보유액이 1천850억원에 달하는 최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목전에 두고 31억원어치의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이 석연치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최 회장이 과거 대출을 어떤 방식으로 갚아왔는지, 이번에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처분해 마련한 현금을 대출 상환에 실제 사용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최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최 회장은 37만569주, 두 딸은 각각 29만8천679주를 정규장 거래를 통해 팔았다. 이는 한진해운 전체 주식의 0.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 주식 사전 처분을 통해 회피한 손실액은 지난달 25일종가 기준으로 따지면 1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상장·비상장 주식과 부동산(시가 반영) 등을 합쳐 최 회장은 모두 1천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본인 명의로 갖고 있다. 두 딸도각각 420억원 상당의 재산을 갖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최 회장 말고도 한진해운 임직원들이 자율협약 신청 정보를활용해 미리 손실 회피를 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매매 심리를 진행 중인데 최근 한진해운 주식을 판 사람 가운데 한진해운 임직원이 포함돼 있는지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의 의뢰로 한진해운 주식 거래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이르면 4일께 금융위에 심리 결과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