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5월 코스피 1,970∼2,060선 예상"

입력 2016-05-02 08:44  

유진투자증권은 2일 5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970∼2,060선을 제시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코스피 월평균 값은 1월을 저점으로 3개월째 상승을 지속하고있고 4월은 1,996선까지 올라왔다"며 "상승 기조는 5월에도 이어지며 월평균 값은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우호적인 글로벌 정책 환경과 이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온(risk-on·위험자산 선호) 성향 지속, 주요 2개국(G2) 경기 모멘텀의 긍정적 전환, 코스피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세 지속 등이 코스피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최근 88.0%까지 상승하며 시장 친화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연준의 정책 기조 변경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화가 하향 안정을 지속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신흥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확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가치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이와 연동된 신흥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 확보가 신흥국 자산으로의 글로벌 자금 이동을 지속시킬것"이라며 "단기적인 변동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 자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총 영업이익은 35조4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물산과 삼성SDI[006400] 등 일부 실적 충격(어닝 쇼크)이 있었지만 상당수 기업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코스피 영업이익이 1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까지감소하는 흐름을 반복했고(2013년 제외) 코스피 역시 이와 연동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2분기 이후 기업이익 추이의 코스피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국내 어닝 시즌이 호조를 기록하면서 1∼4분기에 걸쳐 이익 전망상향 조정이 동반되고 있다"며 "특히 2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상향 조정이 두드러져 5월 주식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익 모멘텀 상위 업종으로는 IT 가전과 자동차, 철강, 기계, 건설, 반도체 업종을 꼽았다. 특히 IT와 원자재 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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