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코넥스 기업 주가조작 첫 적발

입력 2016-05-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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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둘러싼 주가조작이 금융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적발됐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월 코넥스에상장된 산업용 로봇업체 L사의 임직원 친인척 A씨를 이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검찰에 통보했다.

코넥스 시장이 2013년 7월 개설된 이후 금융당국 조사에서 주가조작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인과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L사 주식을 비싼 값에 사고파는 통정매매등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사 주식은 작년 2월만 해도 주가가 7천원대 초반에 형성됐으나 9월 초부터 급등해 작년 11월 중순 1만3천원대까지 올라가면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L사는 작년 11월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하다가 그다음 달 자진 철회했다.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상장 요건에 미달하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자본을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신설된 주식 시장이다.

그러나 주가조작 의혹이 간간이 제기되면서 작전세력의 온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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