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아모레G 주요 자회사 호실적…목표가↑"

입력 2016-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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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G[002790] 주요 자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8만5천원에서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아모레G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7천9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1% 급증한 4천19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약 10% 웃돌았다"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1분기 영업이익이 22% 증가한 3천380억원으로 호조를 보였고,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도 47% 급증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중저가 로드숍 브랜드인 에뛰드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헤어케어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과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스쁘아의 양호한 실적 개선이돋보였다"며 "의약 화장품 에스트라는 매출 성장률이 37%에 달해 높은 성장이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모레G에 대한 투자 매력은 아모레퍼시픽 호조 외에 뷰티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 잠재력"이라며 "이니스프리는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면세점과 온라인 위주의 고성장, 기존점의 성장, 수출 및 해외 로열티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4년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해 온 에뛰드의 턴어라운드, 프리미엄 헤어제품과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보톡스, 필러·의약 화장품 매출 호조는뷰티 산업 고도화에 대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강점과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고밝혔다.

나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34배와 27배에 달해 글로벌 업체들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으나 2018년까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33%로 대형 브랜드 업체 중 월등하다"며 "목표가 기준 PER는 2018년 기준 27배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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