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정기주총 3월 마지막 금요일 수도권에 몰려

입력 2016-05-03 10:31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매년 3월 마지막 금요일 오전 9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2월 결산 상장사의정기 주총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21∼31일 열린 정기 주총이 7천41회로 전체(8천874회)의 79.3%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2천425회(67.8%), 코스닥시장은 4천420회(86.9%), 코넥스시장은 196회(92.4%)의 정기 주총을 이 기간에 열어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정기 주총이 3월 하순에 더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3월 마지막 금요일인 25일에 상장사 814곳(41.4%)이 정기 주총을열었다.

상장사가 3월 마지막 주 다음으로 선호하는 주총일은 Ɖ월 11∼20일'로 이 기간열린 주총은 1천578회(17.8%)였다.

정기 주총 개최 요일은 금요일이 6천270회(70.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목요일(822회, 9.3%)이 차지했다.

다만 올해는 수요일에 열린 주총이 296회로 작년(49회)보다 504.1% 늘었다. 이는 상장사 269곳이 수요일인 지난 3월30일에 정기 주총을 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기 주총 개최 시각은 오전 9시 4천690회(52.9%)로 절반을 웃돌고, 오전 10시가 3천132회(35.3%)로 뒤를 이었다.

주총 장소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은 여전했다.

최근 5년간 정기 주총의 40.9%(3천630회)가 서울에서, 27.0%(2천396회)가 경기에서 각각 열렸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서울(1천899회, 53.1%) 집중도가 높았다.

올해 서울과 경기에서 열린 주총은 각각 802회와 532회로, 작년(서울 737회, 경기 487회)보다 8.8%, 9.2% 늘어났다.

다만 5년 전과 비교해 광주(125.0%), 대전(63%), 충북(34.0%), 충남(14.7%) 등의 지역에서 주총이 열린 횟수는 늘어났다.

상장사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를 확정하고자 주주 명부를 폐쇄하는기간은 ཌ∼31일'이 5천544회(62.5%)로 가장 많았고 Ǝ∼15일'(1천833회, 20.7%)이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5년간 명부폐쇄 기간은 줄어드는 추세여서 ƍ일 이하' 구간은 올해 306회로 2012년(173회)보다 76.9% 증가했고, Ǝ∼15일'도 481회로 5년 전(316회)보다52.2% 늘었다.

정기 주총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이 8천664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임원보수한도' 관련 안건이 8천581건(25.3%)으로 뒤를 이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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