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 비율을 낮추고 투자와 부채 축소(디레버리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이 아닌 현금으로 상환하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2012년 고점에 있을 때 221조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85조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떨어지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같은 수익률 지표 악화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2004~2007년에도 기업의 미상환액이 줄어들었지만 당시에는 비금융기업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이 5% 이상을 선회했기에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기업들은 수익성이 좋았기에 강세였던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은행들에 기업 구조조정 서두르도록 촉구하고 있어 기업들이 사업 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도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인 2.5%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25bp씩 두 차례 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권영선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이 아닌 현금으로 상환하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2012년 고점에 있을 때 221조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85조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떨어지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같은 수익률 지표 악화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2004~2007년에도 기업의 미상환액이 줄어들었지만 당시에는 비금융기업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이 5% 이상을 선회했기에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기업들은 수익성이 좋았기에 강세였던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은행들에 기업 구조조정 서두르도록 촉구하고 있어 기업들이 사업 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도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인 2.5%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25bp씩 두 차례 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