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하락 변동성 확대 전망"

입력 2016-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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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휴 기간 주요 2개국(G2)의 불확실성은 점증했고, 변화조짐도 하나둘 가시화됐다.

4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은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미국 증시는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신흥국 증시의 반등은 제한적이었다. 안도랠리 국면과 다른 글로벌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의여지를 높여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결국 연준발 안도랠리의 동력이 약화되고있다.

둘째,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을 하회했다, 4월 지표 부진에 이은 고용지표 충격은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를 되묻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셋째, 중국 경제 지표 부진도 뚜렷하다. 4월 중국 경제 지표는 3월의 서프라이즈가 일시적, 계절적인 현상이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즉,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 속에 G2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는것이다.

글로벌 증시, 특히 신흥국에서 자금이탈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한다.

펀드 흐름(EPFR 기준)을 보면 선진국(4주 연속 자금유출)에 이어 신흥국에서도3주 만에 자금이 유출 전환되었다.

코스피의 외국인 매매패턴과 상관성이 높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신흥시장(EM) 지수와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2월 이후 처음으로 유동성이 이탈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의 후퇴가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환경과 유동성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며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방어주 스타일의 비중 확대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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