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7월 초 1,850선까지 조정 예상"

대신증권[003540]은 10일 코스피가 최근 중기고점을 통과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당분간 조정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일 연구원은 "5월 들어 기술적 지표에서 코스피의 중기 고점 통과 신호가발견되고 있다"며 "2013년 이후 중기 과열이 해소된 다음 코스피는 평균 10~15주간6.68%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현재 상황에 적용한다면 코스피가 7월 초에 1,850선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기 조정의 원인은 신흥국 선호 약화에 따른 수급 공백에 있다"며 "외국인은 5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으나 강도가 둔화하고 있고, 2주 전부터는 기관 매도 금액에 미치지 못해 실질적 코스피 수급인 '기관+외국인 매매'는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외국인 매매는 5월 초를 기점으로 매도 전환이 예상된다"며 "4월 말을 기점으로 외국인 선물 매도 강도가 강해지고 있어 현물매매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기관 수급은 1,930선을 중심으로 위에서는 코스피에 부정적, 아래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기관 수급은 코스피가 1,900선 초반까지 내려와야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코스피는 금주 중반 단기 저점을 형성한 다음 1~2주 기술적 반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반등은 6월까지 이어질 코스피 중기 조정구간에서 탈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소재·산업재·금융 부문 등을 비중 축소 대상으로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필수재와 통신서비스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