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미국보다 중국 변수에 더 집중해야"

입력 2016-05-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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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일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면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5월 들어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2월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던 코스피가 위축된 심리 영향에 지난 9일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까지밀리는 등 추세가 언제 위를 향할지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주도주의 급락세도 투자 심리 위축에 힘을 더했다고 봤다.

5월 코스피 수익률이 -1.3%인데 주도 업종인 에너지와 소재는 같은 기간 5.3%,6.7%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와 소재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약세 이유는 실적보다 매크로이슈에 있다"며 "최근 매크로 리스크(위험)를 높인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등 G2가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보다 중국 요인이 더 강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발언으로 촉발된 것으로 미국의 경제지표를 고려할 경우 정책 정상화는 올해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보다는 중국 변수에 좀 더 집중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초순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나 무역지표는 중국의 경기 불안을 심화시키는데 일조했다"며 "이번 주에 발표될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가 앞서 발표된 지표로 위축됐던 심리를 해소할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2,000선 아래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다시 우호적으로전환된다면 이번 조정은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에너지, 소재 등 경기 민감 업종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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