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하락 여파로 2.19%↓…코스닥 나흘 만에 하락 마감
코스피는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1,9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0.53%) 내린 1,966.9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13%) 오른 1,979.97로 출발했으나 상승분을곧바로 내주고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1,960선으로 물러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애플 주가의 급락 탓에 혼조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하락 마감했다.
애플이 2.3% 하락하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에 대한 우려도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성영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뚜렷한 변수는 없었지만 애플 주가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 주도로 지수가 빠졌다"며 "코스닥 실적 시즌인 만큼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이 강한 흐름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11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도 어느 정도 시장에 영항을 미쳤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13억원과 1천14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홀로 2천16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1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5천억원, 거래량은 5억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 급락 여파로 전기·전자 업종이 1.92% 하락한 가운데 은행(-2.97%), 철강금속(-2.24%), 보험(-1.56%), 화학(-1.07%)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복(2.11%), 증권(1.37%), 건설(1.1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19% 내린 가운데 삼성생명[032830](-2.83%), 포스코[005490](-3.10%), LG화학[051910](-2.26%) 등이 떨어졌다.
KT&G[033780](3.59%), 신한지주[055550](0.89%), 삼성물산[028260](0.80%) 등은올랐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워크아웃 중인 현대시멘트[006390]도 매각 기대감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미래에셋증권[037620]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8% 올랐다.
감자 이후 매매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두산건설[011160]은 12.95%, 삼부토건[00147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두산[000150]은 6.54% 하락했고, 새로 편입된 LG생활건강우[051905]는 1.6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포인트(0.10%) 내린 704.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21%) 내린 702.46으로 출발한 뒤 한동안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우하향으로 방향을 잡고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과 1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엠에스오토텍[123040]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핫스탬핑(Hot Stamping) 부품 생산용 금형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5%대의급등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1.92% 급락 마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에 보성파워텍[006910](24.04%), 씨씨에스[066790](4.47%), 휘닉스소재[050090](2.86%) 등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가 들썩였다.
휴대폰 액세서리 생산·판매 업체인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3.01% 급등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8원 뛴 1,171.4원으로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는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1,9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0.53%) 내린 1,966.9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13%) 오른 1,979.97로 출발했으나 상승분을곧바로 내주고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1,960선으로 물러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애플 주가의 급락 탓에 혼조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하락 마감했다.
애플이 2.3% 하락하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미국 소비에 대한 우려도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성영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뚜렷한 변수는 없었지만 애플 주가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 주도로 지수가 빠졌다"며 "코스닥 실적 시즌인 만큼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이 강한 흐름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11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도 어느 정도 시장에 영항을 미쳤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13억원과 1천14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홀로 2천16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1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5천억원, 거래량은 5억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 급락 여파로 전기·전자 업종이 1.92% 하락한 가운데 은행(-2.97%), 철강금속(-2.24%), 보험(-1.56%), 화학(-1.07%)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복(2.11%), 증권(1.37%), 건설(1.1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19% 내린 가운데 삼성생명[032830](-2.83%), 포스코[005490](-3.10%), LG화학[051910](-2.26%) 등이 떨어졌다.
KT&G[033780](3.59%), 신한지주[055550](0.89%), 삼성물산[028260](0.80%) 등은올랐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워크아웃 중인 현대시멘트[006390]도 매각 기대감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미래에셋증권[037620]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8% 올랐다.
감자 이후 매매거래 재개 첫날을 맞은 두산건설[011160]은 12.95%, 삼부토건[00147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두산[000150]은 6.54% 하락했고, 새로 편입된 LG생활건강우[051905]는 1.6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포인트(0.10%) 내린 704.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21%) 내린 702.46으로 출발한 뒤 한동안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우하향으로 방향을 잡고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과 1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엠에스오토텍[123040]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핫스탬핑(Hot Stamping) 부품 생산용 금형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5%대의급등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1.92% 급락 마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에 보성파워텍[006910](24.04%), 씨씨에스[066790](4.47%), 휘닉스소재[050090](2.86%) 등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가 들썩였다.
휴대폰 액세서리 생산·판매 업체인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3.01% 급등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8원 뛴 1,171.4원으로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