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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애초 기대했던 가격의 절반 수준인 3천500억원대에 킴스클럽을 팔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인수 합병(M&A)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16일 "이랜드가 내부적으로본입찰 때 제시된 가격에라도 킴스클럽을 우선 매각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안다"면서 "뉴코아 강남점은 일단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는 기업 M&A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계 사모펀드(PEF)로, 올 3월 킴스클럽 매각 본입찰에 3천500억원을 제시하며 단독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랜드는 애초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운영권 매각을 통해 최소 7천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킴스클럽이 이랜드리테일의 백화점과 아웃렛 등 51개 유통점 중 37곳에 입점해식료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면서 연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우량 대형할인점(하이퍼마켓)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KR는 본입찰 이후의 가격협상 과정에서 애초 제시한 3천500억원대를 고수했고, 이랜드는 가격을 올려 달라고 요구해 본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이랜드는 KKR가 최초 제시한 가격엔 킴스클럽을 안 판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가 기대 가격의 절반 수준에라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신용등급 정기평가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내달까지 마무리될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에서 이랜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기존 채무 만기연장 거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랜드는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이 무산될 경우 한 달 안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가 최소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전체 금융부채는5조5천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단기 금융부채가 3조2천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채권자들의 만기연장 거부로 상환 요구가 거세지면 이랜드그룹 자체의 존립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따라서 이랜드의 이번 결정은 킴스클럽 매각을 하루 빨리 성사시켜 구조조정과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볼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 회사채에 대한 정기평가를 늦어도다음 달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킴스클럽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일단 그 결과를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바람대로 킴스클럽 매각이 신속하게 마무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KKR 측의 한 소식통은 "이랜드가 가격 부분에서 한 발짝 물러선다고 해서 당장계약을 체결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중단된 실사를 마무리하려면 3∼4주가 더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부문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더라도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랜드 관계자는 "KKR와 협의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5월 중에는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킴스클럽 매각이 성사돼도 이랜드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큰 데다가 뉴코아 강남점 매각이 유보됐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이랜드가 킴스클럽과 뉴코아 강남점을 1조4천억원 이상에팔아야 현 신용등급 수준의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다며 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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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애초 기대했던 가격의 절반 수준인 3천500억원대에 킴스클럽을 팔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인수 합병(M&A)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16일 "이랜드가 내부적으로본입찰 때 제시된 가격에라도 킴스클럽을 우선 매각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안다"면서 "뉴코아 강남점은 일단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는 기업 M&A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계 사모펀드(PEF)로, 올 3월 킴스클럽 매각 본입찰에 3천500억원을 제시하며 단독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랜드는 애초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운영권 매각을 통해 최소 7천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킴스클럽이 이랜드리테일의 백화점과 아웃렛 등 51개 유통점 중 37곳에 입점해식료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면서 연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우량 대형할인점(하이퍼마켓)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KR는 본입찰 이후의 가격협상 과정에서 애초 제시한 3천500억원대를 고수했고, 이랜드는 가격을 올려 달라고 요구해 본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이랜드는 KKR가 최초 제시한 가격엔 킴스클럽을 안 판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가 기대 가격의 절반 수준에라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신용등급 정기평가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내달까지 마무리될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에서 이랜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기존 채무 만기연장 거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랜드는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이 무산될 경우 한 달 안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가 최소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전체 금융부채는5조5천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단기 금융부채가 3조2천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채권자들의 만기연장 거부로 상환 요구가 거세지면 이랜드그룹 자체의 존립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따라서 이랜드의 이번 결정은 킴스클럽 매각을 하루 빨리 성사시켜 구조조정과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볼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의 한 관계자는 "이랜드 회사채에 대한 정기평가를 늦어도다음 달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킴스클럽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일단 그 결과를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바람대로 킴스클럽 매각이 신속하게 마무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KKR 측의 한 소식통은 "이랜드가 가격 부분에서 한 발짝 물러선다고 해서 당장계약을 체결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중단된 실사를 마무리하려면 3∼4주가 더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부문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더라도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랜드 관계자는 "KKR와 협의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5월 중에는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킴스클럽 매각이 성사돼도 이랜드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큰 데다가 뉴코아 강남점 매각이 유보됐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이랜드가 킴스클럽과 뉴코아 강남점을 1조4천억원 이상에팔아야 현 신용등급 수준의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다며 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