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조선·해운 관련 상장은행 추가충당금 3천600억원"

입력 2016-05-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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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003540]은 올 2분기 중 예상되는 상장은행들의 조선·해운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를 약 3천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관련 뉴스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조선·해운 관련 충당금 추가 부담은3천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시장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씨앤앰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 관련 인수금융에 대한 일부 손실처리 예상액(1천100억원)을 포함해도 추가 부담은 총 4천700억원선이어서 은행들이감내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유가증권 매각 대금 700억원(KB금융), 쌍용양회[003410] 주식매각 대금 1천500억원(신한지주) 등 2분기에 예정된 일회성 매각이익 요인들도 시중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추가 충당금 부담액이 각사별로 약 1천억원 내외 수준"이라면서 "2분기 은행 손익이 현재 시장 우려만큼 크게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업종의 최선호주로 기업은행[024110]을 내세우면서 "성장률과 크레딧코스트 변동성 측면에서 펀더멘털이 가장 양호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또 관심 종목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가 0.33배에 그친 우리은행[000030]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목표가를 각각 1만8천원과 1만3천원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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