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르락내리락하다 눈곱만큼 상승 마감…0.01%↑

입력 2016-05-17 15:20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크라운제과 '자회사 덕' 상한가코스닥 690선으로 후퇴…6거래일 만에 700선 내줘

코스피는 17일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끝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1%) 오른 1,968.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포인트(0.30%) 오른 1,973.86으로 시작한 뒤 종일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전날에도 강보합세로 마감한 지수는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 주요 증시의 상승에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 상승한 47.72달러에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증시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애플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경기 지표가 엇갈리게 나온 데다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약화하면서 상승 탄력이 줄었다.

글로벌 정책 공백기가 이어지는 데다 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돼 실적 기대감이약해진 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확대에 힘을 실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변동성으로 연중 저점 대비 4% 이상 상승(절하)한 원/달러 환율 탓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6월 금리 인상가능성에 대한 일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의 연동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G2의 거시경제(매크로) 지표 부진과 중국 A주 시장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 같은 요인들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원과 519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만 8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전체적으로 6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4천131억원, 거래량은 5억9천6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이 2.69% 상승했으며 의료정밀(1.55%), 은행(1.01%), 전기·전자(0.78%) 등도 상승했다. 비금속광물(-3.67%), 증권(-2.75%), 섬유·의복(-1.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28%)를 포함해 한국전력[015760](0.17%), 현대모비스[012330](0.99%), NAVER[035420](0.29%) 등은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005380](-0.

74%), 아모레퍼시픽[090430](-0.70%), SK하이닉스(-0.77%) 등은 약세였다.

이날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을 맞은 롯데제과[004990]는 장 초반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해 기준가(25만원)보다 4.00% 상승한 채 마감했다.

롯데제과와 함께 액면분할을 마치고 거래가 재개된 크라운제과[005740]와 크라운제우[005745](크라운제과 우선주)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액면분할 효과와 함께 최근 14년 만에 증시에 복귀한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의 급등세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해태제과식품은 이날도 11.52%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1분기 호실적을 올린 롯데푸드[002270]도 8.54% 급등했다.

반면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한 쿠쿠전자[192400]는 11.55% 급락했다.

합병 계약 체결 소식에 전날 급등했던 미래에셋대우[006800]와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각각 4.86%, 7.3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79%) 내린 695.95에 끝나 6거래일 만에 700선을 내줬다.

지수는 1.62포인트(0.23%) 오른 703.08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약세로 전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 등에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보성파워텍(-2.03%)을 비롯해 씨씨에스(-8.19%), 일야(-8.19%), 휘닉스소재(-8.00%) 등 '반기문 테마주'는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4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0원 내린 1,173.7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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