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해태제과·크라운제과 동반 급락(종합)

입력 2016-05-18 16:28  

<<장 마감 상황 반영해 기사 전반 보완합니다.>>

고평가 논란에도 연일 급등세를 보여온해태제과식품[101530]이 상장 6거래일 만인 18일 하락 마감했다.

모기업인 크라운제과[005740]와 크라운제과 우선주[005745]도 '액면분할 효과'가 하루 만에 그치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해태제과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원(18.00%) 내린 4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0%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반전했다.

소위 '상투'를 잡은 투자자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28.57%의 손해를 본 셈이다.

이날 급락으로 전날 1조1천526억원이었던 해태제과식품의 시가총액은 9천4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모회사의 크라운제과의 시총(8천900원)보다는 많다.

지난 11일 14년 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첫날부터 내리 사흘간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과 17일도 각각 29.64%, 11.52%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5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1만5천100원)의 4배 수준으로 뛰면서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어 버렸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해태제과식품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시장에서는 해태제과가 작년에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급등세는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해태제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1천8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791억원)보다 2.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작년 동기(70억원)대비 22.86% 감소했다.

모회사 크라운제과와 크라운제과 우선주도 이날 하락 반전했다.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보다 3천900원(6.07%) 내린 6만400원에, 크라운제우는 2천50원(6.44%) 내린 2만9천8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오전 한때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을 이기지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효과가 전날 상한가를 치면서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자회사인해태제과식품이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하며 강세 행진을 멈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폭증해 크라운제우의 경우 전날(4천주)의 150배가 넘는 64만8천주가거래됐다.

크라운제과는 전날 22만7천주가 거래된데 비해 이날은 무려 514만6천주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액면분할 전에는 하루 거래량이 10만주 안팎에 불과했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려 개인은 652억원어치의 크라운제과 주식을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과 52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한편 크라운제과와 함께 액면분할 후 같은 날 거래가 재개된 롯데제과[004990]는 전 거래일과 같은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의 부진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은 전 거래일보다 140.14포인트(2.54%) 내린 5,370.78을 기록하며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van@yna.co.kr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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