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기대감에 조선株 강세…반기문 테마株는 '출렁'
코스피는 26일 대외불안 요인들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하며 다시 1,95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8%) 내린 1,957.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30포인트(0.27%) 오른 1,965.8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 규모를 줄임에 따라 1,96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장초반 호재로 작용했지만, 대외불안 요인들에 대한 경계심이 상승세를 꺾었다.
미국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 등 Ɖ대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시간으로 27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공개석상 발언을 확인한 후 다시 매매 방향을 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이벤트 등이 바짝 다가옴에 따라 외국인들의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가총액 대형주의 수급 부담 및 코스피 하락 변동성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미국 4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 호조를 계기로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된 측면이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앞두고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오후 장 들어 매수 규모를 줄이다가 장막판 '팔자'로 돌아서 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97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9천830억원, 거래량은 5억5천28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품(-1.43%), 섬유·의복(-0.80%), 화학(-0.69%), 비금속광물(-0.60%), 기계(-1.48%), 유통업(-0.87%), 통신업(-0.99%), 증권(-1.48%) 등이 하락했다.
의약품(0.17%), 운송장비(1.63%), 전기가스업(0.59%), 운수창고(0.18%) 등 일부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8%), 한국전력(0.65%), 현대모비스(3.68%), 삼성생명(0.49%)이 올랐고, 아모레퍼시픽(-2.61%), NAVER(-0.14%), 삼성물산(-0.85%), 기아차(-0.43%) 등은 내렸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중공업(5.50%), 현대미포조선(3.68%),삼성중공업(5.87%), 대우조선해양(2.85%) 등이 올랐다.
반면 STX조선의 법정관리 전환 소식에 STX(-24.44%), STX엔진(-12.08%), STX중공업(-25.68%) 등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동남아시아 13개국에 이뇨복합제 카나브의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보령제약(4.03%)을 비롯해 JW중외제약(6.85%), 만도(5.19%), 벽산(2.09%) 등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그러나 한솔홀딩스(-3.48%), 조선내화(-2.13%), 서연(-2.16%), 세종공업(-1.13%) 등 제외되는 종목은 내렸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벌크선 한 척이 용선료 연체문제로 억류됐다는 소식에 2.35%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20%) 내린 687.9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691.9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매도세에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과 1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반기문 테마주'가 또다시 출렁였다.
재영솔루텍[049630]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고 보성파워텍(13.96%), 광림(9.
76%), 씨씨에스(9.95%) 등도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인 성문전자[01491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창[005110]도 6.67%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1원 내린 1,180.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는 26일 대외불안 요인들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하며 다시 1,95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8%) 내린 1,957.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30포인트(0.27%) 오른 1,965.8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 규모를 줄임에 따라 1,96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장초반 호재로 작용했지만, 대외불안 요인들에 대한 경계심이 상승세를 꺾었다.
미국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 등 Ɖ대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시간으로 27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공개석상 발언을 확인한 후 다시 매매 방향을 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이벤트 등이 바짝 다가옴에 따라 외국인들의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가총액 대형주의 수급 부담 및 코스피 하락 변동성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미국 4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 호조를 계기로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된 측면이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앞두고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오후 장 들어 매수 규모를 줄이다가 장막판 '팔자'로 돌아서 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97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9천830억원, 거래량은 5억5천28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품(-1.43%), 섬유·의복(-0.80%), 화학(-0.69%), 비금속광물(-0.60%), 기계(-1.48%), 유통업(-0.87%), 통신업(-0.99%), 증권(-1.48%) 등이 하락했다.
의약품(0.17%), 운송장비(1.63%), 전기가스업(0.59%), 운수창고(0.18%) 등 일부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8%), 한국전력(0.65%), 현대모비스(3.68%), 삼성생명(0.49%)이 올랐고, 아모레퍼시픽(-2.61%), NAVER(-0.14%), 삼성물산(-0.85%), 기아차(-0.43%) 등은 내렸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중공업(5.50%), 현대미포조선(3.68%),삼성중공업(5.87%), 대우조선해양(2.85%) 등이 올랐다.
반면 STX조선의 법정관리 전환 소식에 STX(-24.44%), STX엔진(-12.08%), STX중공업(-25.68%) 등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동남아시아 13개국에 이뇨복합제 카나브의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보령제약(4.03%)을 비롯해 JW중외제약(6.85%), 만도(5.19%), 벽산(2.09%) 등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그러나 한솔홀딩스(-3.48%), 조선내화(-2.13%), 서연(-2.16%), 세종공업(-1.13%) 등 제외되는 종목은 내렸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벌크선 한 척이 용선료 연체문제로 억류됐다는 소식에 2.35%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20%) 내린 687.9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691.9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매도세에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과 1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반기문 테마주'가 또다시 출렁였다.
재영솔루텍[049630]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고 보성파워텍(13.96%), 광림(9.
76%), 씨씨에스(9.95%) 등도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인 성문전자[01491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창[005110]도 6.67%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1원 내린 1,180.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