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상승 출발…삼성에스디에스 분할설 영향 급락

입력 2016-06-03 09:13  

코스피는 3일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6포인트(0.19%) 오른 1,988.

8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33%) 오른 1,991.58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용시장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89포인트(0.27%) 상승한 17,838.5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39%)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장 초반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6센트(0.3%) 오른 배럴당 49.17달러에 마감하는 등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상한 설정 실패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줄었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현지시간으로 3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와 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 각종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해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원과 5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물류부문 분할과 이후 삼성물산으로의 합병설에 13.17%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5.26%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29%)도 소폭 오름세다.

법원이 STX조선의 청산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던 STX그룹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반전했다.

STX중공업[071970](-10.85%)과 STX엔진[077970]이 각각 10.85%, 8.25% 하락 중이다. STX[011810](2.24%)만 소폭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9%) 오른 703.1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703.44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인 지카 감염환자의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가처음으로 분리, 검출됐다는 소식에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044480]가 17.65% 급등하는 등 관련 테마주가 들썩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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