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DS 울고, 물산 웃고…삼성그룹주 '출렁'(종합)

입력 2016-06-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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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 분할을 검토 중인 삼성에스디에스[018260](SDS)가 3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그간 힘을 못쓰던 삼성물산 주가는 큰폭으로 오르는 등 삼성그룹 계열사주가 출렁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SDS는 전 거래일보다 10.78% 떨어진 14만9천원에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38% 하락한 14만8천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028260]은 7.02% 상승한 12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한때 137만9천원(1.03%)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을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결국 0.88% 오른 137만7천원에 거래가 끝나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삼성그룹이 삼성SDS[018260]의 물류부문을 분할해 삼성물산[028260]으로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이 퍼진 영향을 받았다.

물류 부문 분할설과 함께 거론된 사업재편 방향에는 삼성SDS의 IT솔루션 서비스부문을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우면동 R&D 캠퍼스에 입주한 연구개발 인력을 삼성전자로 편입하고, 나머지사업부문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인력을 삼성SDS의 자회사인 미라콤(상장사)으로 독립시킨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SDS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사업부문 분할 후의 합병 등 추가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SDS 컨설팅SI 부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삼성물산은 "삼성SDS 물류부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삼성중공업[010140] 자구안에 삼성그룹 계열사 등의 유상증자 참여 방안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쏠리면서 삼성중공업주가도 급등했다.

6.77% 오른 9천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회계법인 삼정KPMG에 의뢰해 진행 중인 경영진단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최종 자구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반면에 삼성SDI는 3일간 10%가량 오른 데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5.51% 하락했고 삼성생명(-2.38%), 삼성엔지니어링(-2.31%), 제일기획(-2.13%) 등도 비교적 낙폭이 큰 편이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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